유성구 신촌곳간에서 삼겹살 구이가 완전히 달라졌어

바람이 조금 선선했던 평일 저녁, 반석동에서 일을 마친 뒤 지인과 저녁을 먹으려고 신촌곳간으로 향했습니다. 대전 유성구 반석서로19번길 11 1층이라는 위치를 미리 확인했고 이날 메뉴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삼겹살로 정했습니다. 점심을 이른 시간에 먹었던 터라 도착할 무렵에는 허기가 제법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자리에 앉자마자 고기를 잔뜩 굽기보다 외투와 휴대전화를 정리하고 불판 주변부터 비웠습니다. 괜히 배고프다고 서두르면 첫 판부터 정신없이 먹게 될 것 같았습니다. 삼겹살을 올리자 지글거리는 소리가 가까이 들렸고 가장자리부터 색이 천천히 달라졌습니다. 첫 점은 바로 집지 않고 구운 면을 확인한 다음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식사는 빠르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한 점씩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중간에는 물을 마시며 손을 쉬었습니다. 첫 판의 허기가 가라앉은 다음부터는 불판에 올리는 양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빨리 한 끼를 해결하는 것보다 따뜻하게 익은 삼겹살을 먹는 속도에 맞춰 저녁을 보내는 쪽이 이날에는 잘 어울렸습니다.

 

 

 

 

1. 반석동 골목에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길이라 출발 전에 반석서로19번길 11을 목적지로 입력했습니다. 반석동에 들어선 뒤에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움직이다가 남은 거리가 짧아졌을 때 주변 건물과 1층을 함께 살폈습니다. 골목 안에서는 목적지를 지나친 뒤 다시 돌아오는 것보다 마지막 구간에서 천천히 확인하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주소만 입력해 두면 매장 앞까지 자연스럽게 안내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워지니 11이라는 번지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혼자 괜히 끝자리까지 기억하고 온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표시되는 도착 예정 시간에 딱 맞추기보다 주변에서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매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조금 남겨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행과 각자 출발한다면 신촌곳간이라는 상호와 대전 유성구 반석서로19번길 11,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보내두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저는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를 생각해 들어온 골목 방향도 잠깐 기억해 뒀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장소에서는 몇 분의 여유가 길찾기를 한결 단순하게 만들어줬습니다.

 

 

2. 소매를 걷고 불판 앞으로 앉았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작은 소지품부터 불판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을 먹다 보면 집게와 가위를 들고 접시를 옮기는 동작이 반복되기 때문에 테이블 가운데를 미리 비워두는 것이 실제로 편리합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있어 고기부터 빨리 올리고 싶었지만 소매를 걷고 손이 움직일 공간을 만들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괜히 고깃집에서는 앉자마자 자리 정리부터 하게 된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첫 판에서는 제가 불판을 살피고 일행이 필요한 식기를 챙겼으며 어느 정도 익은 뒤에는 자연스럽게 집게를 넘겼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굽는 방식보다 역할을 바꾸는 편이 각자 먹는 시간을 확보하기 좋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몇 점만 지나도 불판의 열과 익는 흐름에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이후에는 계속 가운데를 바라보지 않고 대화하면서 필요한 순간에만 손을 움직였습니다. 테이블 위에 자주 사용하는 것만 가까이 남겨두니 식사 후반까지 동선이 복잡해지지 않았습니다.

 

 

3. 노릇해진 면을 보고 가위를 들었습니다

 

삼겹살을 올린 다음에는 바로 여러 번 뒤집지 않고 한쪽 면이 충분히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표면에 구운 색이 올라오고 가장자리가 달라진 것을 확인한 뒤 뒤집어 한입 크기로 잘랐습니다. 잘린 단면을 불판에 다시 닿게 두니 어느 정도 더 익혀야 할지도 눈으로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첫 점을 접시에 옮긴 뒤 곧바로 먹으려 했는데 열기가 남아 있어 잠깐 기다렸습니다. 괜히 첫입부터 뜨거운 것과 씨름할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처음 한두 점은 삼겹살 중심으로 먹고 이후에는 곁들이는 구성을 바꿔가며 젓가락을 움직였습니다. 첫 판이 끝날 무렵에는 예상보다 허기가 빠르게 가라앉았습니다. 두 번째부터는 불판 전체를 채우지 않고 빈 자리에 몇 점씩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이미 익은 고기가 오래 남아 있지 않았고 따뜻한 상태에서 바로 집기에도 수월했습니다. 후반에는 처음보다 확실히 적은 양만 구웠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올리는 것보다 현재 먹는 속도에 맞추는 방식이 마지막까지 부담이 적었습니다.

 

 

4. 물 한 잔에 집게가 잠시 쉬었습니다

첫 판을 먹은 뒤에는 다음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고 물부터 한 잔 마셨습니다. 불판을 계속 바라보면서 고기를 굽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할 틈이 줄어드는데 잠깐 손을 멈추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사이 빈 접시를 한쪽으로 옮기고 손이 자주 가는 것만 가까이에 남겼습니다. 처음에는 고기를 올리지 않는 시간이 생기면 흐름이 끊길 것 같았지만 예상과 달리 대화를 이어가기에는 오히려 자연스러웠습니다. 혼자 다음 판부터는 절반 정도만 구워도 충분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불판을 사용할 때는 일행이 집게를 잡고 저는 익은 고기를 접시에 옮겼습니다. 서로 역할을 바꾸니 누구 한 명이 계속 고기만 살필 필요도 없었습니다. 후반에는 불판 위에 빈 공간이 더 많이 보였고 젓가락을 드는 간격도 길어졌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며 쉬었던 짧은 시간이 남은 양을 정하고 식사 속도를 조절하는 기준이 됐습니다.

 

 

5. 배를 채우고 반석동을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차에 타지 않고 반석동 주변을 잠깐 걸었습니다. 첫 번째로 연결하기 좋은 동선은 반석역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주변 상가에서 커피나 차를 마실 곳을 찾는 방법입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직후라 또 다른 음식을 많이 더하기보다는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정도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반석동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소화를 시킨 뒤 차량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흐름입니다. 저는 원래 계산을 끝내면 바로 다음 장소로 갈 생각이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예상보다 공기가 선선해 몇 분은 걷고 싶어졌습니다. 괜히 차 키를 꺼냈다가 다시 넣고 일행과 골목을 조금 더 걸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반석역 인근에서 차를 마신 뒤 지족동이나 노은동 방향으로 이동하는 코스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 장소를 연달아 잡기보다 산책이나 카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편이 실제로는 여유로웠습니다. 이날도 짧은 걷기를 더하니 배부른 저녁을 바로 끝내지 않고 차분하게 다음 일정으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6. 끝에는 불판 한쪽만 채웠습니다

이날 식사하면서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첫 판을 먹은 뒤부터 고기를 올리는 양을 계속 줄인 것입니다. 초반에는 배가 고파 불판을 넉넉하게 채워도 금방 먹을 것 같지만 삼겹살과 곁들임을 함께 먹으면 중간부터 젓가락 속도가 달라집니다. 마지막에는 불판 한쪽에 몇 점만 올리고 모두 먹은 다음 추가 여부를 정했습니다. 예상보다 배가 든든해져 괜히 처음과 같은 양을 계속 굽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일행과 이야기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대전 유성구 반석서로19번길 11과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차량으로 움직인다면 골목 진입과 주변 주차 위치를 살피는 시간을 감안해 약속보다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불판 앞에서는 팔을 움직이기 쉬운 차림도 실용적이며 개인 물건은 식사 전에 정리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뒤 일정도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고기를 직접 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신촌곳간에서의 저녁은 삼겹살이 노릇하게 익는 순간을 보고 한입 크기로 잘라 따뜻할 때 먹었던 흐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전 유성구 반석서로19번길 11을 확인하고 이동한 뒤 목적지 부근에서 속도를 낮추고 주변을 살피니 처음 찾아가는 골목에서도 위치를 잡기 수월했습니다. 식사 초반에는 허기가 커 젓가락이 빨랐지만 첫 판을 먹고 물을 마신 뒤부터는 불판에 올리는 양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빨리 먹고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집게를 번갈아 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시간을 천천히 보냈습니다. 괜히 마지막 몇 점을 바로 구워 먹은 순간이 첫 판보다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반석동 골목을 조금 걷는 동선도 오래 앉아 있던 몸을 움직이기에 알맞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첫 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고 먹는 속도에 맞춰 이어갈 생각입니다. 삼겹살을 먹고 반석역 주변 산책이나 차 한 잔까지 연결하면 서두르지 않는 저녁으로 마무리하기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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